뉴스투데이박진주

국내 백신 접종 100일째…"두려움 사라져"

입력 | 2021-06-05 07:08   수정 | 2021-06-0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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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오늘로 100일이 됐습니다.

최근 백신 접종에 더 속도가 붙어 국민 25% 접종 목표도 계획보다 열흘 앞당긴 오는 20일쯤 달성할 걸로 보이는데요.

100일 전, 백신을 맞았던 1호 접종자들의 일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처음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요양보호사 이순단씨는 서울 중랑구 1호 접종자였습니다.

그후 요양 시설과 집만 오갔던 일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순단/요양보호사(중랑구 1호 AZ 접종자)]
″어르신들이 또 감염이 되지 않을까, 딱 출퇴근만 하고 이런 식으로 살았는데..어디 음식점에 가서도 자신 있게 할 수 있고, 마트도 마음대로 갈 수 있고요.″

2차 접종까지 마친 뒤로는 간병할 때도 거리낌이 없어졌습니다.

[이순단/요양보호사(AZ 접종완료)]
″와상 어르신들이 폐 활동이 굉장히 약하세요. 스킨십을 많이 해드려야 되거든요. 저희 손길이 더 많이 가죠. 한 번이라도 더 안아드리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 조안나씨.

백신을 맞기 전 감염 위험 때문에 늘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걱정이 크게 줄었습니다.

[조안나/간호사(화이자 접종완료)]
″(제가) 면역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훨씬 안심하고 있고요. 환자를 간호하는 데 있어서 더 두려움 없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백신접종은 갈수록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예약자의 99.8%가 어김없이 접종을 받았고 이대로라면, 국민 25%인 1천3백만명 접종 목표도 계획보다 10일 앞당겨진, 이달 20일쯤에 달성할 걸로 예상됩니다.

60세 이상 74세까지의 접종예약율도 80.6%에 달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일부 모자랄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정부는 ″최소잔여량 주사기를 적극 사용하고 잔여백신을 고령자에게 집중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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