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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재택플러스] 한국서만 100만 원 더 비싼 명품 가방
입력 | 2021-07-13 07:31 수정 | 2021-07-1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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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안녕하십니까, 재밌고 유용한 경제 정보를 전해드리는, 재택플러스 시간입니다.
′오픈런′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백화점 문을 열기도 전에 명품을 사려고 줄을 서는 모습을 일컫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이런 현상이 잦은 듯 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리포트 ▶
잠실 그쪽에 사는데, 그쪽 갔다가 계속 안 돼서 여기(명동) 와본 거예요.
(몇 번째인가요? 오픈런이?) 꽤 됐죠.
최근 인기 제품의 가격을 일제히 10% 이상 인상한 한 명품 브랜드 매장 앞의 ′오픈런′ 현상이 계속되고 있답니다.
이런 줄서기를 대행해주는 ′오픈런 알바′까지 성행 중이라데, 한국에서만 유독 이런 장면이 자주 보이는 거 같았는데, 실제로 이유가 있었습니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한 프랑스의 명품 가방 가격은 유럽의 19개 나라에서 326만 원 정도인데, 한국에서는 1백만 원 넘게 비싼 432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탈리아 명품 가방은 전 세계에서 한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다고 하는데요.
더 비싼 가격에도 한국에서 잘 팔리는 데엔 한국인의 명품 사랑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업계 분석도 있는데,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백화점 3사의 명품 매출은 전년보다 15.1% 증가했다고 합니다.
◀ 앵커 ▶
가격이 올라도 계속 잘 팔리니까, 일각에서는 일부러 한국 판매가격만 올린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건데, 씁쓸한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