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경희

20~30대 귀농 역대 최대…"농업은 블루오션"

입력 | 2021-07-30 06:17   수정 | 2021-07-30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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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귀농·귀촌을 선택하는 2,30대들이 늘고 있습니다.

농업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것은 물론, 젊은인구 유출이 심각한 농촌 지역에도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대구가 고향인 손동현 씨는 진안에 귀농한 지 3년 차 농부입니다.

24살에 결혼해 아내의 고향에 정착했습니다.

영지와 상황버섯을 재배하는데, 첫해에는 온도 조절 실패로 농사를 망쳐 수익이 한 달에 고작 몇 십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지금은 매출이 안정돼 4천 제곱미터 가량의 농지를 추가로 매입했습니다.

[손동현(27살)/ 버섯농장 운영]
″겁내던 것처럼 몸을 쓰는 일도 많이 없고, 오히려 직장을 다닐 때가 더 피곤해요. 왜냐면 출퇴근을 정기적으로 해야 되고, 저희는 일철에 한참 바쁘다가 농한기 때는 집에서 쉴 수 있으니까…″

1년 반 전에 무주에 귀농한 이재훈 씨는 서울, 그 중에서도 경쟁이 가장 심한 강남에서 직접 병원을 운영한 의사였습니다.

8년간 경쟁에 시달리는 내내 도시를 떠나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전국을 돌며 정착할 곳을 찾다 연고도 없는 무주로 왔는데 시골 생활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병원을 운영한 경험으로 마케팅에 이어 수출 판로까지 직접 뚫으며 ′농업 경영′에 나서 월 매출이 의사 수입 못지않습니다.

[이재훈(39살)/ 버섯농장 운영]
″녹각 영지버섯은 하고 계신 분들도 많이 없고 효능이나 효과적으로 봤을 때에는 굉장히 탁월하게 느껴져서 이쪽을 부각하면 조금 더 자리를 빨리 잡을 수 있겠다…″

취업난 속에 젊은 인력이 부족한 농업이 블루오션이라고 입 모아 말하는 이들, 실제 2,30대 청년 귀농인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30대 이하 귀농 가구 수는 천3백62가구로 전년도보다 12.7%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농업의 발전 가능성이 귀농의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재훈(39살)/ 버섯농장 운영]
″베트남분들이 우리나라, 국내산, 대한민국산 영지버섯을 굉장히 좋아하세요. 그래서 수출 판로 개척 부분에 조금 더 힘을 써볼 생각이고요.″

청년 농부가 느는 만큼 중앙과 지방 정부가 이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정책에 반영해야 합니다.

[손동현(27살)/ 버섯농장 운영]
″대규모로 할 수 있는 농업은 힘들거든요. 특용작물이라든지, 어쩔 수 없이 다른 작목으로 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작목에 대한 지원들이 미비하다 보니까 (아쉽습니다.)″

더 많은 청년들이 농촌으로 유입돼 농촌도 살고, 농업도 사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MBC뉴스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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