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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성추행' 쿠오모 뉴욕주지사 사퇴…의혹은 부인
입력 | 2021-08-11 06:12 수정 | 2021-08-1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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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 수사에서 자신의 전현직 보좌관 등을 성추행하거나 성희롱한 것으로 나타난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발표 1주일만인데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주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자신이 물러나는 게 최선이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미국 뉴욕 주지사]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내가 물러나 주 정부가 정상으로 복귀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에게 친근함의 표시로 볼에 키스를 하거나 팔을 감아 안았는데, 당사자들이 불쾌해 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성추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검찰이 정략적으로 조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우모 주지사의 이번 사퇴 발표는 그가 전현직 보좌관과 비서 등 11명에게 원치 않는 입맞춤을 강요하고 부적절하게 신체에 접촉하거나 성생활에 관한 언급을 했다는 검찰의 발표 일주일만에 이뤄졌습니다.
이미 대다수 민주당 지도부는 그에게 등을 돌렸고 바이든 대통령도 검찰의 결론이 그렇다면 쿠오모는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게다가 쿠오모 주지사에게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이 최근까지도 잇따라 그의 과거 행위를 공개 증언해 파문은 갈수록 확산됐습니다.
[브리타니 코미소/전 쿠오모 주지사 비서]
″언젠가 안았는데 볼에 입맞춤을 하려다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서 입술에 키스했습니다.″
쿠오모는 코로나 유행 초기부터 매일 화상으로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상황을 꼼꼼하게 설명해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2010년 뉴욕주지사에 당선돼 3선에 성공했고 바이든 행정부의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정치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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