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호찬

아이티에 7.2 규모 강진…최소 227명 사망

입력 | 2021-08-15 07:04   수정 | 2021-08-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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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2010년 대지진을 겪었던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2백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층 건물이 옆으로 주저앉았고, 거리 양쪽으로는 무너진 시멘트 건물과 철제 지붕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건물 잔해 속에서 한 여성과 아이가 가까스로 빠져 나오고, 부상자들은 거리에 마련된 간이 치료소에서 응급 조치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오전 8시반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로부터 서쪽으로 125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7.2의 강진으로, 진원의 깊이는 10킬로미터로 얕고, 규모 4에서 5의 여진도 10여 차례 이상 이어졌습니다.

아이티 당국은 현재까지 최소 227명이 숨졌고, 부상자와 실종자도 수백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는 한 달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아리에 앙리/아이티 총리]
″엄청난 피해가 있습니다. 주택과 병원, 공공시설에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원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검토할 것입니다.″

아이티는 지난 2010년, 최대 30만 명 가량이 숨진 걸로 추정된 규모 7.0의 대지진을 겪었고, 그 피해도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이티에는 한국 기업 직원과 자영업자 등 150명가량의 한인도 거주 중인데 현재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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