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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홍
'필사의 탈출' 카불 공항…마지막 교민 공항 대기
입력 | 2021-08-17 06:03 수정 | 2021-08-1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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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재장악당한 수도 카불에서, 시민들이 대규모로 탈출하면서 공항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 앵커 ▶
민항기는 물론 군용기 운항도 중단됐고 공항을 지키는 미군과 무장한 시민 사이 총격전도 발생했는데, 제3국으로 탈출하려던 우리 교민 1명과 대사관 직원도 공항에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재홍 기잡니다.
◀ 리포트 ▶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의 위성 사진입니다.
텅 빈 활주로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있고, 일부는 아예 활주로 위로 올라왔습니다.
터미널과 탑승구도 무용지물.
사람들은 이미 항공기가 서 있는 곳까지 뚫고 들어왔습니다.
공항 밖 도로 역시 차량으로 가득차 오도가도 못하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시민들이 비행기를 태워달라며 활주로까지 나오며 카불 공항은 민항기는 물론 군용기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카불 공항에선 최근 비행기에 매달려 탈출을 시도하던 시민 2명이 추락해 숨지는 등 사흘간 최소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카불 공항으로 몰려온 사람 일부와 공항을 지키는 미군 사이 총격전도 발생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국방부 대변인]
″미군을 향해 총을 쏘는 사람들과 관련된 보안 사고들이 있었습니다. 미군은 적대적 위협에 대응했으며 이 과정에서 무장한 두 명이 사망했습니다.″
카불 공항이 사실상 마비되며, 마지막 남은 우리 교민 1명의 탈출도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교민이 대사관 직원과 함께 제3국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했지만, 공항 운영 중단으로 항공기가 이륙하지 못해 공항 안에서 대기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카불 공항을 통제하고 있는 미국은 자국과 다른 동맹국의 대피 작업을 돕기 위해 6천 명의 미군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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