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기주

극적 타결·총파업 철회…코로나 의료공백 피했다

입력 | 2021-09-02 06:04   수정 | 2021-09-0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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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보건의료노조가 오늘 오전 7시로 예정됐던 총파업을, 파업 시작 약 5시간 전에 전격 철회했습니다.

◀ 앵커 ▶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확충, 간호등급제 개편 등 노조의 요구를 정부가 적극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총파업 5시간여 전인 오늘 오전 2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의 합의에 따라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인력 확충,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등 5가지 핵심 쟁점에 대해 정부가 노조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기로 하면서 막판 극적 타결이 도출된 겁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13차례에 걸친 오랜 논의 끝에 마련된 합의사항인 만큼 보건복지부도 관련 법률안의 개정, 예산 확보 등과 관련해 관계부처, 국회 등과 성실히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24년까지 4개 권역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고, 2025년까진 70여개 중진료권마다 1개 이상의 책임의료기관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부턴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에 대한 인력기준도 단계적으로 마련할 전망입니다.

당초 정부와 노조는 어젯밤 10시쯤 이같은 내용이 담긴 최종 합의문을 작성했지만, 합의문을 추인받는 노조의 내부 절차가 길어지면서 새벽 2시를 넘겨서야 합의문이 발표됐습니다.

나 위원장도 합의문에 서명한 뒤 ″이번 합의가 공공의료와 인력 확충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소중하다″면서도, ″대의원 83%가 찬성으로 가결해 준 것은 합의가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는 조건부 찬성의 의미였다″고 정부의 실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나순자/보건의료노조 위원장]
구체적으로 실현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을 제대로 시행하게 하는 것 또한 복지부와 우리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로써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으로 우려됐던 선별진료소와 코로나 전담 병원 등에서의 의료공백 사태는 일단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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