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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재택플러스] '배스·블루길' 먹어서 씨를 말린다
입력 | 2021-09-13 07:34 수정 | 2021-09-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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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 호수나 하천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대표적인 외래어종, 바로 배스와 블루길인데요.
작살로 잡고, 천적 어종까지 풀어도 개체수가 줄지 않자 아예 먹어서 없애버리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2~3년 지나면 낚시할 정도로 (외래종이) 자라거든요. 심지어 제주도까지 가서 배스를 푸는데요.″
1970년대 초 식용으로 국내 호수와 하천 등에 도입됐던 외래어종 배스와 블루길입니다.
토종 어류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생태계 교란 동물로 지정됐지만, 개체수 급증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식탁에서 외면 받으면서 포획량이 줄어든 것도 원인이었는데, 또다른 대안이 나왔습니다.
충청남도가 어민들과 잠수부들이 잡은 배스와 블루길을 수산식품으로 만드는 시범 사업을 시작한 겁니다.
뼈를 발라낸 뒤 건조시킨 어포나 생선살을 갈아서 어묵을 만들어 봤더니, 맛있고 영양도 풍부해 상용화가 코앞이라고 합니다.
현재 어포와 어묵의 원재료는 90% 이상 동남아시아산에 의존 중이라고 합니다.
이번 사업이 성공하면 배스와 블루길 개체수 줄이기는 물론, 연간 200억 원의 경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배스와 블루길을 게맛살과 소시지 원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는데요.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 아예 뿌리 뽑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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