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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北, 조건없이 만나자‥인도적 지원 계속 추진"
입력 | 2021-09-29 06:16 수정 | 2021-09-2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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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향해 ″조건없이 만나자″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또 비핵화와 상관없이 대북 인도적 지원은 계속 추진하고, 남북한 인도적 협력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무부의 킨 모이 동아태 수석부차관보는 오늘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규탄한다면서도, ″대화를 하자″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밝힌 겁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는 바이든 정부 뿐 아니라 앞선 정부에서도 일관되게 유지된 목표라며, 북한이 전에 여러번 약속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정부의 외교적 접근은 북한과 미국이 과거에 맺었던 이 약속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킨 모이/미국 국무부 동아태 수석부차관보]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2018년 싱가포르 선언과 2018년 판문점 선언을 포함한 과거의 문서와 선언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이 추진하고 있는 인도적 협력 사업에 대해서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킨 모이/미국 국무부 동아태 수석부차관보]
″미국국은 비핵화 진전과 상관없이, 북한에 대한 접근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도적 지원을 계속할 것입니다.″
미국은 조건 없는 대화 참여를 촉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미국이 이른바 ′적대시 정책′을 철회해야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해야 대화에 응하겠다는 어제 북한 유엔 연설에 대한 반응을 묻는 질의에, 미국 국무부는 언급할 것이 없다며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조건을 내세우며 대화를 거부하고 나서면서 공은 다시 한미 양국으로 넘어왔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에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