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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美, 확진자·입원 감소세 뚜렷‥"모퉁이 돌았다"
입력 | 2021-10-04 06:12 수정 | 2021-10-0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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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와 입원환자 수가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자 이제 모퉁이를 돌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은 소폭 상승에 그쳐 아직은 조속한 일상 복귀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월 초 이후 계속 줄고 있습니다.
새로 코로나에 걸린 사람의 주간 합계는 3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집계를 보면 하루 확진자수의 지난 7일간 평균치도 10만 6백여 명으로 그 전주보다 13.3% 감소했습니다.
중증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입원환자 수도 지난 7일간 평균치가 8천 3백여 명으로 그 전주보다 15% 줄었습니다.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이제 모퉁이를 돌았다″며 코로나 상황이 나아졌다고 처음 인정하면서 아직 위기에서 벗어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
″분명 모퉁이를 돌고 있습니다. 하락세를 계속 유지하려면 사람들이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파우치 박사는 CBS 아침 대담 프로그램에서 ″크리스마스 때도 모임을 피해야 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직은 말하기 이르다″며 신중하게 답했습니다.
그는 다른 방송 인터뷰에서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나온다 해도 백신은 필수라며 걸리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
″먹는 치료제가 입원과 사망 위험을 50% 감소시켰습니다. 100% 위험을 줄이는 방법은 무엇이냐고요? 우선 걸리지 않는 것입니다.″
미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1주일 사이 0.6%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전체 인구 중에서 한 번 맞은 사람은 64.6% 접종을 다 마친 사람은 55.6%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에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일은 쉽게 합의되지 않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내년 가을학기부터 코로나 백신을 홍역이나 볼거리 백신처럼 모두가 맞도록 한다고 발표했지만,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사람들을 분열시킬 뿐이라며 의무화에 반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