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송기성

'손흥민 극장골'로 시리아에 승‥최종예선 '2승 1무'

입력 | 2021-10-08 06:18   수정 | 2021-10-0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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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주장 손흥민 선수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복병′ 시리아를 2대1로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 2승 째를 올렸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손흥민·황의조·황희찬 유럽파 공격수 3인방을 앞세운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시리아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전반 10분 송민규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대표팀의 파상공세는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습니다.

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바꾼 건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이었습니다.

후반 3분 상대 수비를 속이고 골문 구석을 노린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오히려 후반 39분 동점골을 얻어맞았습니다.

이대로 무승부로 마무리될 것 같던 위기의 순간, ′주장′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집어넣으며 2대1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지난 2년간 A매치 필드골이 없었던 손흥민이었지만, 팀이 가장 필요한 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대표팀 경기는 아파도 약도 먹고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상황보다 집중해서 볼만 골대에 보낸다는 생각으로 찼던 것 같습니다.″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내일 전세기를 타고 테헤란으로 이동해 오는 12일 이란과의 최종예선 4차전을 준비합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