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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이낙연 측 '무효표' 문제 제기‥결선투표 요구
입력 | 2021-10-12 06:08 수정 | 2021-10-1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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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낙연 전 대표 측은 경선 불복 논란에도 결선투표를 공식 요구했습니다.
당 선관위의 무효표 처리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당에 이의신청서를 냈습니다.
중도 사퇴한 후보들의 표를 무효 처리하지 않았다면, 이재명 후보의 득표는 과반이 안 되는 만큼 결선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겁니다.
[홍영표/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당헌당규를 오독해서 잘못 적용하면 선거의 정통성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있습니다.″
쟁점은 ′경선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는 특별당규 59조에 대한 해석입니다.
이 조항에 따라 당 선관위는 경선 도중 사퇴한 정세균, 김두관 후보의 표를무효 처리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투표자 145만9천992명 가운데 두 후보의 득표수가 빠지면서 유효투표 수는 143만1천593표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를 기준으로 이재명 후보 득표율은 50.29%로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이낙연 캠프는 후보자가 사퇴하기 전에 얻은 표는 ′유효′로 봐야 한다면서, 이럴 경우 유효투표 수는 145만9천735표, 이재명 후보 득표율도 49.3%로 조정돼 과반에 미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재명 후보 측은 과거 경선에서도 사퇴한 후보자의 득표를 원천무효 처리했다며 선관위 해석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주민/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2012년도 대선 경선 당시에도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처리가 된 바가 있습니다.″
민주당은 2002년 경선 때 중도 사퇴한 김근태, 이인제, 한화갑, 유종근 후보, 또 2007년 경선 때 중도 사퇴한 유시민 후보의 표를 모두 무효 처리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민주당은 ″이의신청을 살펴보겠지만 다른 결론을 낼 여지가 거의 없다″는 입장인데 이 전 대표 측은 불복 논란까지 감수하며 강경한 태도여서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