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형찬

'토굴 새우젓' 맛보러 오세요‥3년 만에 비대면 축제

입력 | 2021-10-15 06:18   수정 | 2021-10-1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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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장철을 앞두고 젓갈 시장도 지금이 대목입니다.

새우젓으로 유명한 홍성과 논산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매출 타격이 컸는데, 올해는 온라인으로 소비자들과 만납니다.

조형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우젓을 담그는 충남 홍성 광천읍의 인공 토굴입니다.

50여 미터 깊이까지 들어가자 새우젓을 담아놓은 용기들이 가득 늘어서 있습니다.

5월에 잡은 오젓과 가을 추젓, 크기가 가장 큰 최상품 육젓까지.

두 세 달 자연 숙성한 새우젓이 출하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광천 토굴 새우젓의 새우살이 통통하게 올랐습니다. 이렇게 국물까지 뽀얗게 변해야 제대로 익은 겁니다.

해방 후부터 70년을 이어 온 전통 방식의 토굴 새우젓은 해풍을 맞으며 자연 숙성된 덕에 다양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신태성]
″여기는 자연발효가 오랜 기간에 형성되기 때문에 깊은 맛도 있고, 구수한 맛도 있고..″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코로나 여파까지 연거푸 취소됐던 광천 토굴 새우젓 축제가 올해는 김장철을 앞두고 3년 만에 비대면으로 열립니다.

[김석환/홍성군수]
″관광객들이 직접 맛볼 수 있도록 새우젓과 광천김 맛보기 꾸러미를 제공하고 또, 포장 박스와 속 비닐 등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광천과 함께 젓갈 주산지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논산 강경에서도 온택트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황명선/논산시장]
″사전 판매를 진행했던 집콕 강경젓갈 김치 담그기 행사용 젓갈, 김치 키트 천 개가 6시간 만에 완판 되었는데요.

김장철을 앞두고 코로나를 피한 비대면, 온라인 젓갈 축제가 전국의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