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재경

日 아소산 5년 만에 분화‥5km 밖까지 화산재

입력 | 2021-10-21 06:18   수정 | 2021-10-2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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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구마모토 현의 아소산이 분화했습니다.

고온의 가스와 화산재가 폭발과 함께 인근 마을에 떨어지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아소산엔 입산 규제령이 내려졌습니다.

김재경 기잡니다

◀ 리포트 ▶

화산에서 내뿜는 고온가스와 화산재가 3500미터 높이로 치솟았고, 인근 하늘은 회색빛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40분쯤 일본 규슈 중앙부의 활화산인 아소산이 분화했습니다.

분화한 곳은 5개 화산구 중 하나인 나카다케 제1 화구.

폭발은 인근 도로를 달리는 차안에서도 확연히 보일 정도로 매우 컸습니다.

화구에선 고온의 분출물이 1km 이상 떨어진 곳까지 내려왔고, 화구에서 남동쪽으로 약 5km 거리에 있는 보육원에도 화산재가 날아갔습니다.

이에따라 아소산엔 화산 경보 5단계 가운데 ′입산 규제′에 해당하는 3단계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면서도 추가 폭발이 나올 수 있는만큼 아소산 위험지역으로는 접근하면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오자키 유스케/일본 기상청 화산감시과장]
″추가 폭발 가능성이 있으니 화구에서 2km 이내의 지역에는 진입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현재 우리나라 하층엔 북에서 남으로 바람이 불고 있어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제주 등 국내로 날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소산은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으로 지난 2016년과 2019년에 이어 이번까지 최근 5년간 세차례 분화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