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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최고위 빠진 윤석열, 입 닫은 이준석‥또 갈등?
입력 | 2021-11-16 06:42 수정 | 2021-11-1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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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는 선대위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당 회의에 불참했고, 이 대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던 윤석열 후보는 보이지 않고, 무거운 표정의 이준석 대표는 이례적으로 공개 발언을 생략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최고위원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공개 발언이 없습니다.″
최고위 불참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선약을 이유로 들었지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고위에 매번 나가야 하는 것도 아니고, 조찬 약속이 미리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이 대표는 할 말이 없다며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당대표 패싱이라는 지적도 있고 해서) 저는 뭐 근데 지금 기사도 확인 못하고 있고, 딱히 제가 추가로 드릴 말씀 없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선대위 인선을 놓고, 이 대표와 논의 없이 윤석열 캠프 발로 기사가 잇따르자 이 대표가 직접 공개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특히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당 살림을 책임질 사무총장의 거취를 놓고 두 사람 간 힘겨루기가 이뤄지는 양상입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윤 후보 측 인사가 사무총장의 거취를 압박하고, 언론에 허위 기사를 흘리고 있다″며 이 대표에 대한 압박이 도를 넘었다″고 성토했습니다.
갈등설이 계속 회자되자, 두 사람은 오후에 비공개 회동을 갖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 중심으로 선대조직도 구성을 해서 가겠다고 내가 발표를 했잖아요. 잘 진행되고 있으니까‥″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사무총장 문제에 대한 이견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증폭 되는 것을 저희는 경계합니다. 저희가 그런 것들의 협의점을 도출해나가고 있고‥″
윤석열 후보 측은 당 선대위 조직 구성도 70~80% 정도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이 자리에 누굴 앉힐 지가 핵심인데, 이를 놓고 윤석열, 김종인, 이준석 세 사람간의 신경전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