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전반 6분 기립 박수‥영국 축구팬 학대 아동 추모

입력 | 2021-12-07 06:58   수정 | 2021-12-0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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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뜻밖의 추모행사가 펼쳐졌다는데요.

세 번째 키워드는 ″프로 축구 경기 중 학대 아동 추모″입니다.

지난 4일 영국 프로축구 밀월 FC와 버밍엄 FC 경기 모습입니다.

전반 6분, 갑자기 선수들이 공을 차다 말고 약속이라도 한 듯 박수를 칩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 역시 마찬가지죠.

바로 아동 학대로 지난해 세상을 떠난 6살 아서 라빈조 휴즈를 기억하기 위해 경기 시작 후 6분에 맞춰 추모 행사가 열린 겁니다.

버밍햄 FC의 팬으로 알려진 아서는 계모의 지속적인 학대에 시달리다 지난해 6월 뇌 손상으로 사망하면서, 이 사고로 계모는 무기징역에, 친부도 과실치사혐의로 징역 21년의 엄중한 처벌이 내려졌는데요.

지난 주말 현지 경기장 곳곳에서 기립박수로 아서를 기억한 축구팬들,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