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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정전에 손전등 켜고‥이 시각 서울 투표소
입력 | 2022-03-09 11:53 수정 | 2022-03-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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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전국 만 4천여 곳 투표소에서 투표가 시작된 지 여섯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 투표소 상황은 어떤지 전국을 차례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서울입니다.
손하늘 기자!
줄이 길게 늘어선 모습이 보이는데, 투표장을 많이 찾고 계신 거죠?
◀ 기자 ▶
저희 MBC 중계차가 나와있는 서울 목동 투표소엔 한두 시간 전부터 가족 단위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오고 있습니다.
점심을 앞둔 지금은 건물을 둘러싸고 바깥쪽의 도로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서울의 투표율은 15%로, 지난 19대 대선보다 낮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가 16.6%로 가장 높고, 사전투표율이 2번째로 높았던 동작구의 투표율은 11.7%로 가장 낮습니다.
지금은 오늘 투표율만 집계하고 있는데요.
조금 뒤 1시부터 발표되는 투표율엔 사전투표율도 합산됩니다.
투표는 대부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서울 상일동 투표소에선 한때 정전 사고가 있었습니다.
전력 차단기가 내려가 새벽 6시부터 40분동안 전기 공급이 끊겼는데요.
깜깜한 투표소에서 복구를 기다리던 주민들은 6시 반쯤, 결국 손전등을 들고 투표를 시작했고, 이내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이곳 서울은 사전투표에서 이미 310만 명이 투표했고, 오늘도 11시까지 120만 명이 투표해 430만 명 넘게 투표를 마쳤습니다.
아직 4백만 명이 더 남았는데요.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424개 투표소에서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하시면 됩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1천143만 명의 유권자가 있는 경기도는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았는데, 남아 있는 유권자는 758만 명에 달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일반 유권자 투표가 끝난 저녁 6시부터 따로 투표를 시작하는데요.
보통 투표 시간 막판에 유권자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저녁 6시쯤엔 일반 유권자와 확진자가 몰려 극심한 혼잡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여유있게 미리 나오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목동 투표소에서 MBC뉴스 손하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