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민찬

"이익집단화 민낯" vs "대선 불복하나"

입력 | 2022-04-11 12:08   수정 | 2022-04-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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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사권 분리에 대한 검찰의 집단 반발을 놓고 정치권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익 집단화한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냐″고 공세를 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집단 반발에 대해 ″도를 넘는 정치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의 이런 행태는 공익을 저버리고 이익집단화된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당선인의 검찰공화국 만들기에 검찰이 행동대장을 자임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의 권한 분산은 국민의 기본권 향상을 위한 시대 정신″이고, ″기득권 검찰의 정상화 과정″이라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권 말에 일방적으로 수사권 분리를 밀어붙이는 건 수사 방해이자 사실상의 대선 불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문재인 정권의 실세들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거기에 담겨 있다. 결국, 대선 패배에 대한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

그러면서 ″형사사법 시스템은 영속적인 제도인 만큼,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민주당에서 법안 처리를 강행하면 필리버스터나 물리적 대응까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새 정부의 내각 후보자 발표를 두고도 민주당은 ″영남, 남성, 보수 일색으로 국민통합과 거리가 먼 편중 인사″였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지역 안배보다는 능력, 전문성을 더 많이 고려했다″며 편중 논란에 대해선 ″나머지 인사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옹호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