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남효정

"정치보복 수사" vs "적폐청산 이중 잣대"

입력 | 2022-08-22 12:08   수정 | 2022-08-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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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정부와 관련된 검찰 수사가 잇따르자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정치 보복에 올인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내가 하면 적폐 청산이고, 남이 하면 정치 보복′이라는 이중잣대를 버리라″며 맞붙었습니다.

대통령실 인사 개편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는 등 전 정권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자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정치보복 수사에 올인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 정부가 국정운영 기조를 민생 우선에 맞추지 않고, 권력기관 장악에 몰두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정치보복 수사에 올인하는 정권을 국민들이 외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강력하게 투쟁해 나가겠습니다.″

민주당은 국민권익위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감사원이 권익위 직원들에게 ′위원장이 시켰다′는 허위 답변을 유도했다는 전현희 권익위원장의 SNS 글을 언급하며 ″정권의 나팔수를 자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월성원전 조기 폐쇄 추진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었고, 탈북 어민 북송도 명백한 증거 없이 서둘러 결정한만큼 수사할 이유가 충분하다는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은 ′내가 하면 적폐 청산이요, 남이 하면 정치보복′과 같은 유치한 이중 잣대를 버려야 합니다. 수사와 보복 정도는 구분하시길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또 문재인 정부에서 없던 특별감찰관을 정권이 바뀌자 임명하라고 요구하는 건 ′이율배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동시에 임명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실 조직개편에 대해서 민주당은 ″인사 관리문제를 그대로 두고 측근을 보강했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철학을 잘 아는 인물이 임명돼 국민 우려가 많이 해소될 것″이라며 추켜세웠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