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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국민의힘 '비대위 첫 시동'‥민주 '봉하행'
입력 | 2022-09-14 12:05 수정 | 2022-09-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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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 비대위를 구성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당내 갈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야당탄압과 정적제거에 국가역량을 소모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새 비대위원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방명록에 눈 앞의 이익보다 의를 추구하고, 목숨을 바쳐 위기를 헤쳐나가겠다는 뜻의 ‘견리사의 견위수명’을 적었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쓴 유묵으로 널리 알려진 글귀인데, 여권 내홍을 봉합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겁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무엇보다도 당의 조속한 안정과 정상화가 필요하고 안정적인 지도체제 확립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이런 말씀들을 나눴습니다.″
정 위원장은 또 ′현 비대위 출범의 근거가 된 당헌 개정이 잘못됐다′며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 대해선, ′무차별적 소송으로 국정 동력이 떨어졌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또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며 오늘 예정된 가처분 사건 심문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쌀값 폭락 방지 대책의 법제화 강조하면서 민생챙기기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자신을 겨냥한 검경 수사에 대해선 정쟁과 야당탄압에 역량을 쏟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야당탄압 또 정적 제거 이런데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진 마시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민생개선‥여기에 좀 더 주력해 주시길″
당 지도부도 이 대표가 성남시장 당시 어떤 사적 이익을 취한 적이 없다며, 성남FC 의혹 검찰 송치는 월드컵 때 후원을 유치한 축구협회장을 뇌물 혐의로 기소한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 집무실 및 사저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 회의를 여는 등 당 차원의 역공을 예고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오늘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합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