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권혁태

제주 오후부터 '난마돌' 영향권 비상

입력 | 2022-09-18 12:00   수정 | 2022-09-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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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러면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북상 길목에 있는 제주의 현재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서귀포 법환포구에 나가 있습니다.

권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이곳 제주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비교적 평온한 모습이지만 점차 구름이 몰려들고 있고 바다의 파도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일본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풍 반경이 400km에 달해, ′난마돌′이 근접하는 오늘 밤부터 제주지역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시속 90킬로미터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 많은 비도 예상됩니다.

산지에는 최고 80mm, 나머지 지역에는 40mm까지 비가 쏟아지겠다고 예보됐습니다.

태풍 북상으로 제주도내 항-포구에는 천여 척의 어선들이 대피해 있고 여객선도 8개 항로 11척이 결항됐습니다.

다만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아직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연안 사고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도내 해안 출입이 통제됐고 일부 한라산 등반코스도 등반이 전면 금지되거나 단축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번 태풍 ′힌남노′에 따른 피해 복구가 아직 끝나지도 않은 가운데, ′난마돌′이 가장 근접하는 내일 새벽부터 오전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C뉴스 권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