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정오뉴스
김재경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여권 내 여진
입력 | 2022-10-07 12:13 수정 | 2022-10-07 12:1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의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를 놓고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가처분 신청을 핵심 징계사유로 꼽은 데 대해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당 지도부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오늘 새벽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내렸습니다.
윤리위는 이 전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을 핵심 징계 사유로 꼽았습니다.
당의 민주적 의사결정 절차인 전국위원회 개최 자체를 막으려 했다는 겁니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이 민주적인 절차를 배격하는 것으로 당원권이 정지된 당대표의 지위와 당원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판단을‥″
또 이 전 대표가 SNS 등을 통해 밝혀왔던 모욕적 표현 등은 해당행위이며 품위 유지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이 전 대표는 기존 징계까지 포함해 오는 2024년 1월 초까지 당원권이 정지되면서 차기 전당대회 출마 자격이 사라졌고,
두 차례의 중징계에 정치적 타격을 받으며 2024년 4월 총선 공천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이 전 대표는 따로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당내 인사들의 공개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허은아 의원은 윤리위 결정 직후 SNS에 ″보수의 자유가 사라진 날″이라고 비판했고,
하태경 의원도 윤리위는 정치보복 기관이나며 가처분소송은 이 전 대표가 아니라 국민 누구에게나 주어진 기본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도 윤리위 결정대로라면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과거 공천을 못받아 가처분 신청을 냈던 모든 의원들이 징계를 받아야 하느냐며,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는 공정하지 못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윤리위의 결정이 굉장히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느끼시는 국민과 당원 분들이 얼마나 되시겠습니까. 결국에는 정치적인 결정이었다라고 판단하시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당 지도부는 윤리위는 독립적인 기관으로 결과 통보만 받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가 징계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한 채, 법원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당을 옥죄던 가처분의 터널에서 벗어났다며, 당이 안정을 되찾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