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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열기 '후끈'‥지난 대선보다 높아

입력 | 2022-03-09 13:57   수정 | 2022-03-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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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전국 만 4천여 곳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투표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손하늘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제가 나와 있는 서울 목동 투표소엔 점심을 앞두고 가족 단위 시민들이 몰려오더니, 지금은 건물을 둘러싸고 바깥 도로까지 긴 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투표를 하기 위해 오랜 시간 밖에서 기다려야 하지만, 날씨도 화창하고 기온도 15도에 달하는 봄날씨여서 시민들 표정도 밝습니다.

그래서인지 투표율도 높습니다.

오후 1시부터 투표율에 사전투표가 반영되면서 1시 기준 투표자는 2천7백만 명, 투표율은 61.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종 투표율이 77%였던 지난 19대 대선때보다 높은 수치인데, 1997년 대선 이후 25년만에 80%를 돌파할 것인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투표율이 70%를 넘기며 전국 최고를 달리고 있고, 부산이 58.2%로 가장 낮습니다.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크고 작은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서울에서는 상일동의 한 투표소에서 전력 차단기가 내려가면서 주민들이 어둠 속에서 손전등을 들고 투표했습니다.

부산에서는 부암동과 좌동의 투표소에서 각각 50대와 60대가 휴대폰으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선거관리원에게 적발됐습니다.

투표소에서 인증샷 찍으시는 분들 많은데요, 후보자 기호를 연상시킬 수 있는 ′엄지척′과 ′브이′ 등은 모두 허용되지만, 투표용지 자체를 찍는 건 금지니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일반 유권자 투표가 끝나는 저녁 6시부터 7시 반까지 투표할 수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저녁 6시 직전에는 유권자가 집중돼 투표소가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투표를 미리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목동 투표소에서 MBC뉴스 손하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