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경제 '쏙'] "미국 연준 '험블 앤 님블' 전략‥금리 0.5% 인상 '빅스텝'이 대표적"
입력 | 2022-03-24 14:44 수정 | 2022-03-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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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오건영 신한은행 WM 건설팅센터 부부장
미 연준 0.5%p 금리인상 ′빅스텝′ 시사
″추가 금리인상은 시장이 견디는 지 보고 속도조절할 것″
″연준, 성장을 극대화 하는 것 보다는 물가 잡기에 방점″
″일정 수준 성장이 휘청대도 물가는 잡야야 하는 상황″
″초반 빅스텝으로 임펙트 있게 가려는 뜻″
″미 성장률 전망 올해 2.8%‥스태그플레이션 아니다″
″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상황과 현재는 많이 달라″
″′불확실성의 시대′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 필요″
″안전자산인 달러나 금에 관심 갖고, 끼워넣기 전략으로″
◀ 앵커 ▶
오건영 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오랜만에 뵙습니다.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오랜만입니다.
◀ 앵커 ▶
뉴욕 증시부터 좀 여쭤볼게요. 지금 떨어졌는데 인플레이션이 우려가 가장 큰 건가요? 뭔가요, 요인이?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일단 1월 초부터 해서 시장이 흔들릴 때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금리에 대한 반응이 크고요. 두 번째는 유가에 따른 반응이 좀 컸습니다. 금리나 유가나 둘 다 인플레이션하고 연관이 되어 있고 이건 전쟁하고도 연관이 되어 있죠. 전일 같은 경우에는 안정세를 보이나 싶었더니 국제 유가가 다시 뛰어 올라가면서 뛰어올랐고요. 두 번째는 금융 시장이 뜨겁게 반응을 하다 보니까 인플레이션에 대한 반응을 보면서 연준에서도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금 더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까지 올라갔냐 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 확률을 나타내는 표가 있습니다. 그 데이터가 어제 같은 경우에는 6월까지 FOMC가 두 번 있거든요. 두 번의 회의에서 둘 다 0.5%씩 인상할 수 있다. 두 번 다. 그럴 가능성을 60% 정도로 올려서 잡고 있습니다. 이 정도까지 끌어올리게 되면 금융 시장에서도 아무래도 조금은 부담감을 느끼죠.
◀ 앵커 ▶
조금인가요, 충격인가요 이 정도면?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일단은요. 시장이 어느 정도 반영이 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이거 조금 센데? 이렇게 반응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충격까지는 안 갔으면 좋겠는데요. 이게 이 경우에는 금리가 올라가는 속도보다 성장이 얼마나 탄탄하게 받쳐줄 수 있느냐 이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지난주 FOMC가 목요일에 있었는데 그 목요일에 오른 게 이장으로 해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금융 시장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단기에 7, 8% 정도 반등을 하니까 여기에 대한 피로감도 같이 작용한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약간 건강한 조정인 부분도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건강한 조정이라고 단언을 드리기가 어려운 게 지금 1월부터 3월까지 금융시장이 굉장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요.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지금 하락폭의 절반 정도를 되돌린 겁니다. 그래서 이제 지금 나타난 조정 자체가 건강한 것이다라고 판단하는 것과 별개로 최근에 올라갔다가 한 번 주춤한 건 이런 경우에는 숨고르기냐 아니면 다시 한번 불확실성을 반영하면서 시장에서 긴장감을 다시 반영시키는 거냐. 여기에 대한 우려감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방향성을 알기가 어려운 상황이군요.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지금은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궁금한 거는요. 이 금리 0.5% 빅스텝이라 그러나요? 두 번이나 예상한 게 60%라는 말씀을 하시니까 제가 깜짝 놀랐는데 그런데 연준은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지만 신뢰성을 많이 잃은 거 아닌가요? 말은 세게 해 놓고 닥치면 또 물러서고 이렇게 되니까 과연 그렇게 올리겠어 이런 회의, 혹은 의심 이런 게 많은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부부장님 보시기에?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이게 저 역시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게 작년에 신뢰성을 첫 번째 잃은 게 물가 상승세는 하반기면 금방 둔화가 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죠. 저절로 낮아질 것이다 굉장히 낙관적으로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게 제대로 틀려 나간 게 첫 번째가 됐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시장에서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연준에서 물가가 상승하면 잘 잡아주겠다, 확실하게 잡을 수 있다 이렇게 말만 하고서 실제 액션은 굉장히 느리게 갔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연준에 대해서 신뢰를 잃었다는 비난이 굉장히 강해지니까 이번에는 연준도 얘기를 조금 바꿨습니다. 그러면서 80년대에 금리를 굉장히 강하게 올리면서 물가를 상향했었던 폴 보커라는 의장이 있었거든요. 그 사람에 대한 이름을 다시 언급하는 등 굉장히 조금은 세게 가겠다. 기존과는 바뀐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는 것을 계속해서 시장에 언급을 해주고 있죠. 그래서 어떤 게 실제로 바뀌었냐 하면 작년도 말부터 연준 스탠스 의장이 빨라졌습니다. 작년에 실제로 테이퍼링이 작년 2021년이 아니라 2022년에 이루어진다는 전망이 많았는데 테이퍼링을 앞당겨서 시작을 했고요. 두 번째는 그 속도를 올렸고 그리고 올해 연초만 해도 금리 인상 올해 많으면 세 번, 일반적이면 두 번 이 정도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7, 8번까지 확 올라갔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3월 금리 인상부터 시작을 했고 다음에 5월, 6월의 FOMC에 0.5% 인상도 가능하다는 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강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죠. 그러니까 시장 반응도 약간씩 바뀌는 겁니다. 조금씩 더 세지나. 그래서 신뢰라기보다는 연준이 바뀌었어요. 이제 이런 인식을 시장이 어느 정도 느끼고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 앵커 ▶
부부장님도 이번에 빅스텝을 밟을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이제 이게 저도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시장에서 지금 연준이 가지고 있는 기조는요. 험블 앤 님블(humble and nimble)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험블이라는 말은 겸손하다는 뜻이고요. 님블이라는 말은 민첩이라는 뜻입니다. 이 얘기가 왜 나왔냐면 작년도에 물가는 하반기면 저절로 내려옵니다. 이렇게 말하면 틀렸잖아요. 그러면 겸손해져야죠. 이제는 물가가 어떻게 될 것이다, 장기전망을 바라보면서 이 정도 금리 올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냐 하면 매 라이브처럼 가는 거죠. 그래서 방망이를 짧게 잡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금리 인상 한 번 정도 해보겠습니다라고 하는데 시장이 깜짝 놀라서 흔들리면 금리 인상이 속도를 그렇게 빨리 가지 않는 거죠. 그런데 시장이 잘 견디는 것 같고 성장세가 둔화 되는 것 같지 않으면 바로 따라붙습니다. 그러면 그때는 어떻게 던지냐 하면 두 번 어떻게 던지죠. 두 번도 버티는 것 같으면 세 번, 네 번, 이렇게 가는 겁니다. 일고여덟 번도 버틸 것 같으면 0.5%를 던져주는 거죠. 지금처럼 시장이 탄탄하게 잘 버텨준다고 한다면 5월, 6월에 0.5% 인상하는 것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문제는 과거의 경험 때문에요. 일단 지금 어떤 인플레이션이 공급 사이드의 측면이 강한데 이게 금리 인상에서 잡힐까 하는 근원적인 회의가 있는 것 같은데요.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는데요. 많은 분이 오해하시는 것 중에 뭐가 있냐 하면 공급망의 문제 때문에 물가가 오른다, 이건 많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소비가 굉장히 탄탄한 것도 팩트입니다. 굉장히 소비가 탄탄한 상황에서 공급이 들어오지는 못하니까 물가가 급등을 한 거거든요. 여기에 수요가 강하고 공급이 약한데 이렇게 해서 물가가 올라가는 걸 연준이 좌시를 해버렸던 게 지금의 인플레이션 급등을 만든 겁니다. 그러니까 연준에서는 첫 번째 나선 게 뭐냐 하면 강하게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 우리는 좌시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제는. 그거를 보여주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너무 강한 수요를 한 번 정도, 한숨 정도 낮춰주는 게 중요하겠죠. 만약에 공급 사이드의 문제 때문에 물가 상승세가 너무 오랫동안 이어지잖아요. 그러면 경제 주체들의 마음속에는 물가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깁니다. 그러면 그 기대감이 생기잖아요. 그러면 물가가 오를 것 같으면 미래의 소비를 미리 당겨서 해줘야겠죠.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물가 상승세가 걷잡을 수 없이 큰 폭으로 폭발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공급 사이드에 문제가 있는 건 맞지만 수요 사이드의 문제와 그다음에 물가 상승에 대한 심리가 고착화되는 걸 제한하기 위해서 연준도 강하게 금리 인상을 하면서 대응해 줄 필요가 있다 이렇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요. 코로나가 아직 꼬리가 길게 끌고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이 상황에서 금리 올렸다가 좀 회복되고 있는. 물론 미국 시장은 괜찮다고 말씀하셨지만 미국 시장도 공급망이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지 않습니까?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맞습니다.
◀ 앵커 ▶
그럴 때 실물 경제가 주저앉을까 봐 하는 공포, 우려 이런 게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이게 작년에는 연준은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성장을 극대화하는 게 있고 그다음에 물가를 안정시켜야 하는 거죠. 지금 문제가 뭐냐 하면 너무 뜨거웠던 성장이 조금씩 식는 모습입니다. 성장이 둔화되는 걸 보면 금리를 낮춰줘야 하고 물가가 너무 뜨겁게 오르면 금리를 올려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모순인 거죠. 금리를 낮추면서 올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런 모순이 생기니까 지난해에는 어떤 방법을 썼냐 하면 한쪽을 양자택일을 할 때 물가 상승세는 일시적이다. 일시적이라는 이야기는 페이크라는 이야기죠. 이거 그렇게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까 성장 도약으로 가서 돈을 많이 뿌린 거죠. 그랬더니 성장이 나름 탄탄해지긴 했지만 물가가 너무 뜨거워진 겁니다. 그런데 성장 부양의 효과가 아직 남아 있어서 아직까지 미국의 수준이 뜨거운 수준이면 이 성장 수준이 남아 있는 사이에 빨리 지금이라도 물가를 잡는 게 맞다. 지금은 성장보다는 물가에 포커스를 딱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FOMC 때 파월 의장이 이야기한 게 뭐냐 하면 약간 일정 수준의 성장이 휘청하는 모습들을 보일 수 있어도 물가를 잡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그런 코멘트를 하게 되는 거죠.
◀ 앵커 ▶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험블 앤 님블이라고 그러셨는데요. 0.5 팍 줬다가 훅 주저앉으면 뜨거운 물, 찬물 가듯이 그럴 바에 0.25씩 슬라이스로 가는 방안은 왜 안 쓰는 건가요? 너무 뜨거워서 그런 가요, 지금 보시기에?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그렇습니다. 너무 뜨거운 게 있고요. 지금 계속해서 연준 의원들이 나오는 발표마다 예전에는 그런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나오는 발표마다 몇 퍼센트를 올린다, 0.5 올려야 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어요.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올리기 전에 미리 간을 본다는 표현 있죠. 미리 시장에 한 번씩 던져주는 겁니다. 그러면 이런 표현들도 어제 굉장히 많은 의원들이 나와서 이런 걸 던지는데 이런 걸 던지면 시장이 어떻게 반응을 하고 있는지 왜냐하면 시장은 지금의 모습을 보는 게 아니라 미래의 모습을 선반영을 하는 모습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시장이 굉장히 튼튼하게 잘 버텨주고 실물경제에서도 그다지 긴장하지 않는 모습을 나타나요. 그러면 2번, 3번 금리 인상으로 남는 게 아니라 조금 더 금리 인상의 횟수를 올리고 한 차례 올릴 때 조금 더 세게 가는 방법들, 이런 것도 고민할 수 있고요. 하나 더 말씀드리면 빅스텝에 대한 로직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결국에는 금리 인상을 찔끔찔끔 던져주는 것보다 한 번에 크게 크게 던져주면 오히려 이런 거죠. 0.25%씩 8번 올리면 2% 올리는 겁니다. 이것보다 0.5씩 3번 올리는 게, 초반에. 그게 훨씬 더 임팩트가 있다. 그럼 총량으로 따지면 덜 올리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앵커 ▶
요새 그런데 금리 올린다는 이야기 나오니까 이거 스태그플레이션 오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던데 걱정하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저도 걱정이 되는 건 맞는데요. 일단 두 가지로 볼게요. 지금 현재의 상황을 보면 미국의 성장률 전망이 올해 2.8% 정도 됩니다. 2.8%면 물론 작년에 워낙 경기부양책도 있고 뜨거웠기 때문에 작년에 높았지만 작년에 비하면 2.8이 왜소해 보일 수 있습니다만 미국 성장률이 평균 2% 정도로 간다고 봤을 때 2.8이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서 70년대식의 스태그플레이션은 마이너스 성장률이 나왔거든요. 거기에 비하면 지금의 성장률을 갖고 스태그플레이션을 논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럽다. 다소 성급한 면이 있다. 여기에는 저도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이제 문제가 뭐냐 하면 금리 인상을 굉장히 빨리하고 물가가 너무 높아졌을 때 지금의 소비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낼 수 있죠. 이런 경우에는 성장률이 생각보다 빠르게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연초만 해도 올해 성장률 4% 이상 예상했었거든요, 연준에서. 그거를 3월에 2.8로 낮춘 겁니다. 그러면 낮춰주는 속도의 추세가 이렇게 빠르다고 한다면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어쩌면 시차를 두고도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가 점증할 수도 있다 이렇게 열어두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아까 연준은 또 한 두 번 빅스텝 밟고 또 어떤 하반기는 님블이라고 하셨으니까.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빅스텝을 받는다고 확정해서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지금 현재 분위기로 봤을 때 지금의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빅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죠. 만약에 실물경기에서 다른 이벤트가 터졌을 때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연준도 바꿔 나갈 겁니다. 험블 앤 님블은 결국은 5월, 6월에 0.5% 인상 이렇게 결정해 놓고 가는 게 아니라.
◀ 앵커 ▶
그때 가서 보자는 건가요?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딱 던져놓고서 간을 보면서 그때 상황과 버무려서 그때그때가 결정이 되는 그런 모습이겠죠. 그래서 당장의 성장 둔화도 물론 물가에 좀 더 큰 신경을 쓰지만 성장둔화에서도 약간 곁눈질을 하는 그런 모습을 계속 이어갈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게 실물경제 영향을 피하면서 어떤 인플레이션은 잡고 싶고 이런 식으로 말은 세게 해놓고 반복하는 경향이 있지 않았습니까?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게 말도 양치기 소년 비슷하게 말로 시장을 누르지 못할 때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지금 약간 그런 상황 아닌가요?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그렇게 됐었을 때는 최악의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건 물가가 급등할 수 있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겁니다. 연준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는 거거든요. 중앙은행도 물가를 잡을 수 없다면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는 유일한 파수꾼인데 중앙은행조차도 답이 없다고 한다면 물가가 굉장히 크게 오를 수 있고요. 그게 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의 시나리오의 핵심이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과거 80년대 초반에 보시면 10년 동안 잡히지 않던 물가를 앞서 말씀드렸던 폴 보커라는 분이 등장을 해서 미국 금리를 18%까지 끌어올립니다. 그렇게 해서 경기까지 무너뜨리면서 결국에 물가를 잡았던 경험이 있거든요. 과거의 그런 경험을 보면 그대로 된다기보다는 과거에 그런 희생을 치른 것을 바라봤을 때 연준에서 지금 상황에서 신뢰를 잃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겠죠. 그러니까 지금은 이렇게 확확 바꾼다기보다는 액션을 먼저 하는 것보다는 시장의 움직임을 계속 바라보고 이거 괜찮다라는 확신을 하는 순간 빠르게 따라하는 험블 앤 님블 전략을 교묘하게 활용하는 그런 모습을 보일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잡힐지 모르겠고 지금 원유가 같은 건 많이 뛰는데요.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그렇습니다.
◀ 앵커 ▶
투자 방해랄까? 어떻게 어떤 쪽에 중점을 둬야 하나요?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불확실성이 높다는 건요. 기본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을 때는 포트폴리오 분산 투자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는 금리 인상의 불확실성도 존재하고 물가의 불확실성도 존재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불확실성도 함께 존재합니다. 여기에서도 많이 다루셨겠지만 미래의 러시아 이쪽에 분쟁이 어떻게 풀려나갈지 누구도 알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게 확장 양상으로 갈 수도 있고 어쩌면 빠르게 종전이 될 수도 있는데 이런 가능성도 같이 열어둬야 하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이제 불확실성이 나타났을 때 이걸 대비할 수 있는 자산이 무엇이 있을까라고 한다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커지면서 물가 상승세가 잡히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었을 때 실제로 다른 자산들이 크게 흔들릴 때 금 가격과 달러 가치가 크게 뛰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게 2월, 3월에 잠깐잠깐 나타났던 모습인데요. 이런 자산을 올인해서 투자해라 이런 말씀보다는 포트폴리오에 만약에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같은 불확실성을 해체할 수 있는 자산이 없다고 한다면 이런 자산들을 일부 정도는 끼워놓고 가는, 그래서 분산 투자를 할 때는 지평을 넓혀놓는, 자산의 지평을 넓혀놓는 이런 전략을 구사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더 얇게 하나요?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얇게. 그런데 이제 예를 들어 이런 거죠. 주식하고 채권의 비중이 높았다면 이게 줄어들면서 금이나 달러 같은 새로운 자산들 있죠. 이런 걸 해체할 수 있는 자산들의 비중도 일부 정도 담아가는 이런 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불확실성 계속될 것 같으니까 또 모시겠습니다.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알겠습니다.
◀ 앵커 ▶
감사합니다.
◀ 오건영/신한은행 WM 컨설팅센터 부부장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