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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검찰 만행" vs "수사 이제 시작"‥여야 격돌
입력 | 2022-09-02 16:56 수정 | 2022-09-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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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통보를 두고, 민주당은 이 대표를 엄호하며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질문에 ″기사를 꼼꼼히 읽지 못했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는 이제 시작이라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당 대표 취임 후 첫 지역 일정으로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를 찾은 이재명 대표.
이 대표는 검찰 소환 통보에 대해 검찰이 결국 ′말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먼지 털이 하듯이 털다가 안되니까 또 엉뚱한 거 가지고 꼬투리 잡고 그런 거 적절하지 않다, 그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당 지도부도 이 대표 엄호에 나섰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전 정부 먼지털기식 사정 정국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지 급기야 야당 대표를 소환하려는 만행까지 저질렀습니다.″
의원들도 ″제1야당 대표 망신주기″이자 ″야당 와해 시도″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관계가 순탄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기국회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이 대표 소환에 대한 질문에 ″언론 보도를 읽을 시간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경제와 이 민생이 우선이고, 형사사건에 대해서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는데 뭐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는 이제 시작″이라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 대표 자리를 방탄조끼로 사용했으니, 와해의 길을 선택한 건 민주당 자신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이 사건은 검찰과 이재명 대표 간의 전쟁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수많은 의혹에 대한 범죄와의 전쟁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