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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준
8월 소비자물가 5.7% 상승‥ 오름세 '주춤'
입력 | 2022-09-02 17:00 수정 | 2022-09-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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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했습니다.
7개월 만에 상승세가 주춤해졌는데요.
국제 유가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5.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7월 물가 상승률 6.3%에 비해 0.6%p 낮아진 수치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진 건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이는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이 크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입니다.
특히 휘발유 등 석유류 물가는 전달보다 19.7% 올랐지만, 오름폭이 10% 가량 줄었습니다.
석유류 상승 폭은 올해 2월 19.4%에서 3월 31.2%로 뛰어오른 뒤 7월까지 5개월간 30%대를 유지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공업제품 가격 상승세도 한풀 꺾인 것으로 통계청은 파악했습니다.
다만 농산물과 개인서비스는 여전히 상승세입니다.
농산물은 상승 폭이 10.4%로 커졌습니다.
특히 배추, 오이, 파 등 채소류가 27.9% 올라 2020년 9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개인서비스도 6.1% 올라 1998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치킨, 생선회 등의 가격이 오른 탓에 외식 상승률이 8.8%로 치솟은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와 함께 전기료, 도시가스, 지역난방비, 상수도료 등 공공요금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8월 물가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면서도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유럽 갈등 고조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