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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켓 엔진 시험 성공‥신형 무기 기대"

입력 | 2022-12-16 16:59   수정 | 2022-12-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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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동창리 위성발사장에서 신형 로켓엔진의 지상 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출력의 추진력으로 보이는데 ICBM급 엔진일 가능성이 높아, 위협적인 신형 미사일 탄생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 지상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국방과학원의 중요연구소는 ″어제 오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140톤 포스 추진력의 대출력 고체연료발동기의 첫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체연료 발동기는 로켓 엔진을 말하는데, 장거리 탄도 미사일 등에 탑재되는 고출력의 신형 엔진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로켓 추진력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인 ICBM 화성-17형 1단 엔진과 비슷한 출력을 가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액체연료가 아닌 고체연료 시험이라 앞으로 위협적인 신형 미사일 탄생이 우려됩니다.

시험장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현장 지도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조용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정식 부부장이 수행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최단기간 내에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의 출현을 기대하며 그들을 따뜻이 고무 격려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시험 성공한 로켓엔진에 대해서는 ″발동기의 추진력과 연소특성, 작업시간, 추진력 조종 특성 등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과학적으로 엄격히 검증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로켓 엔진 시험은 지난달 16일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엔진 시험대에서 대규모 공사가 시작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한지 한 달만입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