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김정원

우크라 정부-반군 선제공격 공방‥"침공 위협"

입력 | 2022-02-18 09:36   수정 | 2022-02-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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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간 전투가 벌어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러시아가 전쟁 구실을 만들고 있다며 침공 위협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

유치원 교사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밖으로 뛰어 나갑니다.

포탄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급히 대피하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반군의 포격으로 유치원 건물 등이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군 측은 정반대 주장을 내놨습니다.

우크라이나가 9개 마을을 먼저 공격해 반격했다는 겁니다.

반군 측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하겠다며 8년 전부터 동부 지역에서 무장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방에선 러시아가 반군을 지원해 우크라이나로부터 공격받은 것처럼 꾸며 침략 명분을 쌓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NATO 사무총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한 구실을 만드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러시아가 15만명 외에 추가로7천명을 국경 인근에 배치했고, 병력 일부를 국경에 더 가까이 이동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은 매우 높다며 며칠 안에 공격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하고, 이미 전달된 무기는 철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등의 나토 가입을 배제하라는 기존 요구를 반복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독일 방문 일정까지 잠시 미루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해 위기를 해소할 유일한 방법은 외교라며 러시아에 외교장관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