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이승연

18시간째 진화 중‥이 시각 양구 산불 현장

입력 | 2022-04-11 09:34   수정 | 2022-04-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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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편, 어제 발생한 강원도 양구의 산불은 18시간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진화 헬기가 속속 투입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연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산림당국은 오전 6시쯤부터 헬기 8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산불 현장에는 헬기가 속속 도착해 불길에 물을 뿌리면서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진화율은 40% 정도입니다

산불이 처음 발생한 건 어제 낮 3시 40분쯤이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2시간여 만에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1천 여명을 투입했지만 불길을 잡지 못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 진화가 중단됐고 불길이 능선을 타고 더욱 번지자 어젯밤 9시에는 산불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한때 불길이 민가를 향하자 주민들이 직접 소방호스를 잡고 저지선을 형성하는 등 자체 진화에 나섰고, 주민 50여 명은 인근 복지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진화 헬기 30대와 인력 1천4백여 명을 투입해 오늘 하루 총력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바람은 다소 잔잔해졌지만, 양구를 비롯한 강원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불을 완전히 끄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삼림 영향구역은 617 헥타르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번 산불이 마른 낙엽을 태우다 불씨가 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마을 주민 1명을 검거해 조사중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양구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이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