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진주

6개월 지났더니 '딩동 딩동'‥먹통 없었던 방역패스

입력 | 2022-01-03 20:06   수정 | 2022-01-03 20:0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오늘부터 식당이나 카페에 들어갈때 방역패스 6개월 유효 기간이 적용됐습니다.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사람들, 또 백신을 맞았더라도 6개월이 지난 사람들은 오늘부터 출입에 제한을 받았는데요.

다행히 지난번 처럼 먹통 사태가 벌어 지지는 않았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점심시간,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

식당직원이 손님들의 전자출입명부 QR코드를 휴대폰 인식기에 대자, QR코드 주위에 파란색 사각형이 표시되고 음성이 나옵니다.

″접종 완료자입니다″

이번에는 다른 손님 차례.

QR코드 인식기를 댔더니 미접종자임을 알리는 딩동 소리가 계속 울립니다.

[음식점 직원]
″방역 패스 때문에, 접종이 지금 확인이 안 된다고 뜨시는데‥″

확인해 봤더니 미접종자는 아니었지만 예방접종 인증 앱을 갱신하지 않아 딩동 소리가 난 겁니다.

[음식점 직원-손님]
″(인증 앱) 업데이트 하신거죠?″
(업데이트 해야 돼요?)
″네. 업데이트 해야 나오거든요. 일단 한번 해주시고 불러주세요.″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 6개월 유효기간이 적용된 첫 날.

백신 미접종자나 지난해 7월 6일 이전에 접종을 완료하고도 3차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입장이 제한됐습니다.

특히 유효기간이 만료됐다는 ′딩동′ 소리가 나오는건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일부의 반발이 있었지만 대다수 접종자들은 방역패스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정시호/서울 마포구]
″불편한 것 없이 평소랑 똑같이 했어요. 예방접종 받은 사람들만 이렇게 들어올 수 있다고 하니까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 좀 안심이 되는것 같아요.″

자영업자들은 방역 패스 유효기간 적용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매출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공외숙/음식점 운영]
″4인 중에 한 분이 이제 만약에 3차 접종을 안 하셨고, 유효기간 지난 사람 있을 경우에는 아예 테이블 못 받는 격이 되는거죠. (매출) 영향이 있을 것 같긴 해요.″

방역패스가 처음 도입된 지난달 13일 처럼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먹통사태가 빚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유효기간 만료대상자 563만명 중 90%가 3차접종을 받았고 대부분 접종증명 앱을 갱신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는 10일 부터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도 방역패스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 취재: 이준하 / 영상 편집: 오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