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수아

尹, 결국 김종인과도 결별‥오롯이 '윤석열 선대위'로

입력 | 2022-01-05 19:43   수정 | 2022-01-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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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지난 12월 6일, 국민의 힘 선거 대책 위원회, 출범식 장면입니다.

꼭 한달 만에 이 선대위는 해체 됐고 마주 안던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총괄 선대 위원장은 결별 했습니다.

김 위원장도 이준석 대표도 없는 오롯이 후보 중심의 윤석열 선대위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겁니다.

이 결단이 두 달 남겨둔 대선 행보에 값 비싼 진통제가 될지 아니면 악재가 될지, 지켜 봐야 겠습니다.

먼저, 신수아 기자가 보도 합니다.

◀ 리포트 ▶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제안한 선대위 개편 방안에 대해 고심하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결국 김 전 위원장과의 결별과 선대위 해산을 선언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습니다. 매머드라 불렸고‥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윤 후보는 기존의 비대했던 선대위를 대폭 축소해 철저히 실무형 선대본부로 꾸리겠다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 대신 4선의 권영세 의원을 선대본부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과의 결별 이유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며, ″실무형 조직으로 가기 위한 선택이었다″고만 밝혔습니다.

후보는 ′연기만 해주면 된다′는 김 전 위원장의 발언도 ″후보를 비하하려는 뜻에서 한 말은 아닐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오늘 회견에서 윤 후보는 2030 표심에 적극 호소하며, 앞으로 실력있는 젊은 실무진들로 선대본부을 끌고 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특히 지금까지 2030 세대에게 실망을 주었던 그 행보를 깊이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자신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당대표로서 선거 승리에 기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대표로서 역할을 해주시면 얼마든지, 선거운동이라는 게 무슨 중앙선대본부의 직책이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앞서 윤 후보의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과 윤한홍 의원은 당직과 선대위직에서 모두 사퇴했고, 윤 후보는 더이상의 측근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지율 반등을 위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선거 캠페인을 서로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도의상 맞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영상편집: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