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최경재

李 '연 120만 원 장년수당' 尹 '저상버스 확대'‥약자 공약 맞불

입력 | 2022-01-19 20:34   수정 | 2022-01-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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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지지율 약세를 보이고 있는 고령층을 겨냥한 공약을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장애인 공약을 발표하면서 약자와의 동행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주요 후보들의 오늘 행보를 최경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경로당을 찾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인사부터 여느 때와는 달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가 부모님 뵌 셈치고 세배 한 번 드리겠습니다.″

이 후보는 어르신들의 고충을 경청한 뒤 공적 연금을 받기 전까지 소득 공백이 생기는 60대 초반 노인들에게 연 120만 원의 ′장년 수당′을 지급하고, 기초연금을 부부가 함께 받으면 20% 감액하는 규정도 없애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또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대상 노인은 65세에서 60세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르신들께서 가난과 외로움에 고통받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간의 희생과 노력에 정당한 대가와 보수로 보답해야 합니다.″

앞서 20대 예비역 병장을 내세워 군장병 사고 보상을 확대하는 상해 보험 도입, 신병 교육시설 개선, 군 급식 질 향상 등의 공약을 발표하면서 지지 취약층인 노년층과 20대 남성의 표심을 동시에 공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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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훈련소를 찾았습니다.

훈련 과정을 체험한 윤 후보는 당선 시 은퇴견에 대한 입양 계획도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꼭 은퇴한 안내견을 제가 좀 같이 함께하고 싶습니다.″

윤 후보는 또 저상버스를 시외, 고속, 광역버스로 확대하고 장애인이 복지서비스를 선택하는 ′개인예산제′를 도입하는 한편, 장애인 디지털훈련센터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장애인의 세상과 비장애인의 세상으로 나뉘어져서는 안 됩니다. 저는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단호히 거부합니다.″

이와 함께 임신부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 철폐를 요구하며 특정계층을 위한 공약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저녁 홍준표 의원과는 비공개로 만나고 있어 협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전을 찾아 ′과학특별자치시′ 지정으로 과학수도를 만들겠단 구상을 내놨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보건의료정책 토론회에서 공공의료 강화와 보건인력 확충을 통해 주 4일제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 장재현 박주영 / 영상편집: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