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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고백' 휠체어컬링 '12년 만에 메달 도전'

입력 | 2022-01-24 20:46   수정 | 2022-01-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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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겨울올림픽 컬링 종목에 출전하는 팀들은 ′팀 킴′처럼 스킵의 이름 등에 맞춰 팀명을 짓곤 하는데요.

이번 베이징패럴림픽 컬링팀은 좀 특이합니다.

팀 이름이 ′장윤정 고백′이라는군요.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킴′.

주장 김은정의 성은 물론 5명 선수 모두가 김 씨로 구성돼 붙여진 이름입니다.

평창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오벤저스′.

5명 모두 성씨가 달라 갖게 된 애칭입니다.

이번 베이징 패럴림픽엔 ′장윤정 고백′이 나섭니다.

장재혁과 맏형 윤은구, 정성훈과 막내 고승남에 팀의 홍일점인 리드 백혜진까지.

″장! 윤! 정! 고! 백! 파이팅!″

[백혜진/휠체어컬링 대표팀]
″(저희가) 성이 다 다르거든요. 근데 이거를 잘 (조합)해보면 ′장윤정 고백′ 이렇게도 되거든요. 장윤정 씨에게 죄송하네요.″

인기 가수 장윤정의 노래 ′어머나!′처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고승남/휠체어컬링 대표팀]
″(올림픽 무대라) 어깨가 너무 무겁기는 한데 그래도 저희 다섯 명 그리고 감독 코치님까지 합해서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8년간 쌓아온 찰떡호흡을 무기로 12년 만에 패럴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장윤정고백.

특히 부부 휠체어컬링 선수인 백혜진은 남편 소속팀을 꺾고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낸 만큼 특별한 해피엔딩을 꿈꾸고 있습니다.

[백혜진/휠체어컬링 대표팀]
″저희도 처음으로 가는 패럴림픽이기 때문에… 선수들 개개인이 좋은 샷이 나온다면 대회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