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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베이징 도착 뒤 첫 훈련‥'올림픽 톱10 도전'

입력 | 2022-02-04 20:12   수정 | 2022-02-0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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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 선수가 베이징 도착 하루 만에 첫 훈련에 나섰습니다.

4년전 평창 때보다 컨디션이 더 좋다는군요.

현지에서 이명노 기잡니다.

◀ 리포트 ▶

차준환이 첫 현지 적응훈련을 가졌습니다.

김연아의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이끌었던

브라이언 오서 전담 코치도 제자의 모습을 면밀히 지켜보고 점검했습니다.

[브라이언 오서/차준환 코치]
″지난 1년간 차준환 선수를 자주 보지 못했습니다. 차준환 선수가 그동안 해온 훈련과 4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이룬 우승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시원하게 빙판 위를 거닐며 몸을 푼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음악에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점프 동작은 생략한 채 나머지 연기에 집중했고 이후에는 턴 동작을 반복 연습하며 35분 간의 첫 훈련을 마쳤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두번째 올림픽인데 오늘 연습을 진행하다 보니까 확실히 올림픽인 게 더 실감이 나는 거 같아요. 점프나 기술적인 요소보다는 스텝 부분을 더 많이 연습한 거 같아요.″

차준환의 2번째 올림픽 전망은 밝습니다.

지난달 4대륙 선수권에서 개인 최고점으로 한국 남자 선수 첫 금메달을 따냈던 차준환.

이 기록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30명 중 올 시즌 개인 최고점 기준 7위에 해당합니다.

4년 전 자신이 세운 15위를 넘어, 톱 10, 아니 그 이상의 한국 남자 피겨 최고 성적에 도전합니다.

″지난 4대륙 선수권이 저에게 있어서 가장 좋았던 경기 중에 하나인데 이번 올림픽에서는 4대륙 선수권보다 좀 더 제가 만족할 수 있는 경기, 또 한번의 개인 최고점을 만들 수 있는 경기를 해냈으면 좋겠습니다.″

4대륙 선수권 우승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차준환은 오는 8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연기를 펼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영상편집 권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