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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린
'빙속 괴물' 김민석 한국 첫 메달‥2회 연속 동메달
입력 | 2022-02-08 22:11 수정 | 2022-02-0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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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분노할 소식에 앞서 반가운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드디어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메달이 나왔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미터에서 김민석 선수가 평창에 이어서 다시 한번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입니다.
박주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세계기록 보유자 네덜란드의 누이스와 같은 조에서 경기에 나선 김민석.
출발은 다소 주춤했습니다.
첫 300m를 전체 5위 기록으로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두 바퀴를 남겨두고 김민석의 장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괴물이란 별명답게 폭발적인 뒷심으로 누이스와의 격차를 조금씩 좁혀갔습니다.
″이제는 빙속 괴물이 폭발적인 가속력을 낼 시간입니다!″
마지막 바퀴에서 역주를 펼친 김민석은 누이스를 따라잡진 못했지만 1분 44초 24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초조한 마음으로 나머지 8명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지만.. 이후 김민석의 기록을 넘어선 선수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올림픽 2회 연속 동메달.
김민석은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에 감격적인 첫 메달을 안겼습니다.
[김민석/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쇼트트랙에서) 불의의 사건이 있어서 저라도 메달을 따서 한국 선수단에 힘이 되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뛰었어요.)″
4년 전 평창 올림픽 깜짝 동메달로 세계를 놀라게 했던 김민석.
힘과 지구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1,500m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낸 아시아 선수는 김민석이 처음이었습니다.
석 달 전 월드컵 1차 대회 금메달로 올림픽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린 김민석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 종목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의 영광까지 안게 됐습니다.
첫 종목을 기분 좋게 마친 김민석은 오는 13일 팀 추월과 18일 1,000m에서도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