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희원

자가검사키트 개당 '6천 원'‥1명당 '5개' 제한

입력 | 2022-02-15 18:40   수정 | 2022-02-1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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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부터는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자가 진단 검사 키트를 한 개에 6천 원씩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한 번에 다섯 개씩만 구매가 가능한데요.

품귀 현상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됐지만 그래도 여전히 물량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

계산대 한쪽에 낱개로 포장된 자가검사 키트가 진열돼 있습니다.

20개짜리 대용량 제품을 1개씩 나눠서 팔 수 있게 한 건데 1시간도 안 돼 모두 동이 났습니다.

[임선우/편의점 점장]
″입고 자체는 원활하게 되고 있는데 수량 제한이 있어서 (입고)되자마자 나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받은 편의점에서만 자가진단 키트를 살 수 있었지만, 오늘부터는 전국 모든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한 개에 7천 원에서 9천 원, 온라인에서는 몇만 원으로 천차만별이었던 자가검사키트의 가격은 낱개 판매할 경우 개당 6천 원으로 통일됐습니다.

1회 구입 수량도 5개로 제한됐는데, 시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이민화/경기도 안양시]
″정말 필요한 사람이 못 쓸 수도 있으니까 가격도 제한하고 구매 수량도 제한한 건 잘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레부터는 온라인 판매도 전면 중단됩니다.

하지만 물량 부족 현상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일부 약사들은 낱개로 나누는데 드는 수고를 감안하면 값이 싸다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약사]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어요. 저희가 지퍼백 사서, 설명서도 저희가 다 프린트해서 접어서 넣어서 하는데‥세금 내고 나면 남는 것도 없을 거고‥″

재택치료자에 대책도 추가로 나왔습니다.

내일부터 재택치료자는 해열제와 기침약 같은 처방약을 모든 동네 약국에서 동거인 등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지금처럼 담당 약국에서 수령해야 합니다.

또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의료기관에서 PCR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된 경우 검사비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이준하/영상편집:나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