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찬

단일화 두고 밀고당기기‥또 대장동 '몸통' 공방전

입력 | 2022-02-25 22:26   수정 | 2022-02-2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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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엔 조금 전 끝난 TV토론 관련 내용도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늘 토론에서는 윤석열·안철수, 두 야권 후보의 단일화 여부를 두고 ″끝났다, 아직 노력 중이다, 하지 말라″, 후보들 사이에서 밀고당기기가 벌어졌습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오늘도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상대가 몸통이라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공개 질문한 건 심상정 후보였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단일화는) 굴복이고 강요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양당 단일화가 아직 열려있습니까?″

안철수 윤석열 후보의 입장이 선명하게 갈렸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이미 결렬됐다고 선언을 했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저희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적극 만류하며 경계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단일화해서 이렇게 우격다짐으로 눌러 앉힌 다음에 조건 걸어서 같이한다 이런 거 사실은 저는 안 하는 게 맞다 봐요.″

논란이 이어지자, 안 후보가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을 하자 그 말씀을 드렸었고 거기에 대해서 생각이 없으시면 그건 이미 다 끝난 일입니다.″

주도권 토론에 들어서자마자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의혹과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 법인카드 의혹까지 꺼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제가 몸통이면 제가 성남시장을 했습니까 경기지사를 했습니까 아니면 제가 관용카드로 초밥을 먹었습니까. 어떻게 몸통이 된다는 얘기입니까.″

이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대출 수사 제외 의혹과 김만배 녹취록에 윤석열 후보 이름이 많이 등장한다며 몸통은 윤 후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들에게 이익 본 거 아버지 집 팔아서 이익 봤지 않습니까. 이미 수사해놓고 왜 봐주셨어요. 저는 윤석열 게이트다 이게, 윤석열이 몸통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김혜경 씨 법인카드 의혹을 자신에게 질문하는 윤 후보에게 이렇게 견제했고,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그건 제게 여쭤보실 일이 아닌 거 같은데요.″

이재명 후보에겐 판넬까지 준비해 과거 현안에 대한 입장 변화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한 말씀입니다. 이렇게 말이 바뀐 것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2차 토론도 후보 간 의혹 공방과 견제는 여전했지만, 지난 1차 토론보다는 비교적 정제된 토론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김현국 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