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문현

우크라이나·러시아인도 '전쟁 멈춰 달라'‥세계 곳곳서 반전시위

입력 | 2022-02-27 20:04   수정 | 2022-02-2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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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쟁에 반대하는 세계인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주요 도시들에서 전쟁 중단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이렇게 거리로 나서고 있는데요.

심지어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서도 연일 대규모 반전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연하듯 느껴졌던 ′평화′라는 말이 절실하게 다가오는데요.

전세계인의 간절한 소망이 우크라이나에서 이뤄지기를 기원합니다.

이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푸른색과 노란색의 손팻말을 든 우크라이나인들이 모였습니다.

한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기 위해섭니다.

[올레나 쉐겔/한국 거주 우크라이나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위해 모든 군사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적극적인 경제제재를 부과해주신다면 많은 힘이 될 것입니다.″

전쟁의 참상을 알리기 위한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전쟁을 멈춰라′′우리 국민 살인 중단하라′

[자인츠코브스카 마르가리타/한국 거주 우크라이나인]
″제 부모님 우크라이나 남쪽에 살고 있는데, 어제부터 전화 안돼요. 전쟁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우크라이나인들은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지킬 수 있게 해달라며 한국과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한국에 사는 러시아인들도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We want to live in peace. (우리는 평화롭게 살고 싶다) Stop killing our peoople.(우크라이나 사람들에 대한 살인을 멈춰라)″

세계 곳곳에서도 ′전쟁 중단′을 외치며 각국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영국과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도 수천 명의 군중이 모여 전쟁반대를 염원했고

[다리아 미로노치치/영국 거주 우크라이나인]
″집을 잃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 군대가 맞서 싸우고 있고 진실은 우리 편입니다.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 내에서도 국민들의 반전시위가 계속돼 지난 사흘 동안 3천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혁 이관호/영상편집 : 안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