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경

선관위 "확진자도 투표함 직접 투표‥일반 유권자 퇴장 뒤"

입력 | 2022-03-07 20:17   수정 | 2022-03-0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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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전투표 당시 코로나 확진자 투표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졌죠.

중앙선관위가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모래 본투표 땐, 확진된 유권자들도 투표시간만 다를 뿐, 일반 유권자와 똑같은 방법으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방역당국은 오는 9일 대선 본투표일에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오후 5시50분부터 외출을 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다만 농산어촌에 살거나 교통 약자는 오후 5시 30분부터 외출이 가능합니다.

투표 당일에 확진되거나 격리된 유권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당일날 확진 받으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바로바로 문자로 안내해드리고 있는 거고요.″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 시간은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 방법은 일반 유권자와 똑같습니다.

사전 투표 땐 확진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들을 선거사무원이 중간에 모았다가 나중에 투표함에 대신 넣어주는 방식이었는데 본투표땐 확진자도 본인확인 뒤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에서 기표한 뒤 일반유권자가
이용한 같은 투표함에 직접 넣게 됩니다.

지난 사전투표 당시 혼선의 배경이 됐던 선거 사무원의 확진자 기표용지 중간 운반 과정을 아예 없앤 겁니다.

선관위는 다만 일반 유권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확진자는 투표소에 미리 도착해도,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모두 빠져 나갈 때까지 별도의 공간에서 대기해야 하고, 오후 6시를 조금 넘겨 투표가 시작될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김재원 선거국장/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확진자 유권자들의) 대기 시간 자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신속하게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예비기표소를 추가 투입해서‥″

선관위는 또 사전투표 당시 투표소 3곳에서 일부 확진자에게 배부돼 논란이 됐던 기표된 투표용지는 정상 기표된 만큼 유효 처리하기로 했고, 투표용지를 받았지만, 투표를 못한 유권자들은 해당 사례들을 취합 분석해 본투표 가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혁 / 편집 :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