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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결사 항전"‥젤렌스키 "마지막 생존 모습 될 수도"
입력 | 2022-03-07 20:27 수정 | 2022-03-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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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으로 도시들이 초토화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항전 의지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평화 시위를 벌이고 러시아 군대를 막기 위한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는데요.
그런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달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구에 서방 국가들은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초저고도 비행을 하던 러시아 공격용 헬리콥터.
강력한 무장 능력으로 이른바 ′사탄의 마차′라 불리는 mi-24 헬기가 우크라이나 미사일 한 방에 격추됩니다.
수도 키이우에서 약 40km 떨어진 곳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우크라이나 군이 공개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이후 열흘간 러시아군 1만 명이 사망했다며 결전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반 러시아 시위도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수도 키이우 근처에서는 의용군들이 바리케이드를 만들며 러시아의 진격을 막고 있습니다.
[카테리나 라스카리 / 키이우 주민]
″나는 지금 군인이 된 기분이에요. 나는 우리가 이길 거란 걸 알아요. 푸틴과의 전쟁에서 그는 결코 이길 수 없을 거란 걸 알아요.″
유일하게 러시아가 함락시킨 도시 헤르손에서도 수천 명의 시민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 자유광장에 모여 평화 시위를 벌였는데, 무장한 러시아군이 공중에 실탄을 발사하며 위협했지만 구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영공 비행금지 설정 등 제재를 강화해 달라며, ″내가 살아있는 마지막 모습이 될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나토와 EU 모두 요구를 거부하자 이들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오직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정치인들, 서방국가 정상들이 우리가 천천히 죽기를 원한다고요. 오늘 그리고 영원히 (이 전쟁은) 당신들의 책임이 될 것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떤 국가라도 우크라이나에 대해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하면 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전쟁이 전 세계로 확산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 편집 :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