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정인

"안하무인" vs "마타도어"‥여야, 막판까지 '김만배 녹취록' 공방

입력 | 2022-03-08 20:01   수정 | 2022-03-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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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녹취록을 놓고 여야는 대선 전날까지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대장동의 진실이 확인됐다며, 그 간의 누명 씌우기를 사과하라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저급한 수준의 마타도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의 뿌리가 윤석열 후보였다는 게 김만배 녹취록을 통해 확인됐는데도 윤 후보가 끝끝내 인정하지 않고, 안하무인식 태도로 일관한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김만배 씨의 육성으로) 윤석열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봐줬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뻔뻔하게도 윤 후보는 여전히 대장동이 이재명 후보 탓이라고 떠들고 다닙니다. 적반하장입니다.″

누가 당선되든 특검을 실시하자는 이재명 후보의 제안에도 묵묵부답이라며, 특검법을 이 달 안에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우리 민주당하고 정의당이 3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했고요‥(대선 끝나고) 유야무야하는 그런 모습 보이면 이게 지방선거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겁니다.″

국민의힘은 흑색선전이라며 녹취록은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조작된 녹취록을 터트렸지만 반나절도 안돼서 모든것이 허위임이 밝혀졌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런 저급한 수준의 마타도어를‥″

또, 패색이 짙어지자 민주당이 온라인 상에서 여론조작까지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공직선거법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수행비서가 ″대법원에 작업해 놓은 게 많다″고 말한 녹취록을 놓고는 재판 거래의 증거가 나온거라며 역공을 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사실상 사법거래가 있었다는 것을 저희가 알 수 있을 정도로 이렇게 되는 것이고‥사법거래 의혹이라고 하는 것은 꼭 살펴봐야 됩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상상력이 빚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해당 비서는 ″2013년 사직한 뒤 이후 후보 관련 업무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장재현/영상편집 : 양홍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