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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교각 무너지고 공장 멈추고‥대만 6.7 규모 지진
입력 | 2022-03-23 20:35 수정 | 2022-03-2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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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만 중부 화롄 부근 해상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설 중이던 교각이 무너지고 반도체 공장이 일부 가동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진동을 먼저 감지한 고양이들이 황급히 도망갑니다.
곧이어 집이 거세게 흔들립니다.
성인 남성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입니다.
[대만 화롄 시민]
″어떡해 지진이다. 여기로 와.″
현지 시간 오늘 새벽 1시 41분.
대만 화롄 남쪽 58킬로미터 해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30만명이 넘게 살고 있는 화롄시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떨어진 유리에 맞아 1명이 다쳤을 뿐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시 곳곳에서 자다 깬 시민들이 황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대만 SNS에는 가재 도구와 상점에 진열된 상품들이 지진으로 쏟아지는 영상들과 함께 공포를 느꼈다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만 화롄 시민]
″11층에서 뛰어내려왔어요. 지진이 두 번 있었는데 엄청 무서웠어요.″
건설 중이던 도로 교각도 지진에 무너졌지만, 공사를 멈춘 새벽 시간대라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교각 건설 현장 관계자]
″(안전을 고려해) 새로운 다리 뿐만 아니라 기존의 다리도 일시 봉쇄했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의 일부 공장 라인도 자동 정지됐지만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롄에서는 지난 2018년에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하고 3백여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