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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사고 여객기 블랙박스 발견‥'수직 추락' 원인 풀릴까?
입력 | 2022-03-23 20:37 수정 | 2022-03-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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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서 중국 당국이 사흘 째 수색을 벌인 끝에 사고 원인을 규명해 줄 블랙박스를 발견했습니다.
8천미터 상공에서 3분 만에 수직 추락한 여객기의 사고 원인을 두고 의문이 풀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조희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32명의 승객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의 여객기가 8천 미터 상공에서 수직으로 추락한 사고.
중국 국영매체 CGTN이 드론으로 촬영한 사고 지점의 영상입니다.
산 한가운데 땅이 움푹 패어 거대한 구덩이가 만들어졌습니다.
구덩이 옆에는 나무들이 까맣게 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8천 미터 높이에서 비행하던 여객기가 3분 만에 수직으로 추락하면서 거대한 산불을 냈기 때문입니다.
중국 당국은 수색 사흘 만에 사고 원인을 규명해줄 블랙박스를 발견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추락 직전 관제탑이 사고기를 수차례 호출했지만 응답이 없는 교신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중국공중교통관제]
″남방항공, 동방항공을 호출해주십시오.″
남방항공 : 동방항공, 여기는 남방항공이다. 응답하라. (무응답)″
전문가들은 비행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조종사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놓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상준/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악천후 기상 같은 어떤 예상하지 못한 상황 때문에 계기가 순간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그러한 상황에서 자동 항법 알고리즘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로 빠져서 수직 비행이 되게끔 할 수도 있겠고요.″
또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폭발이 일어났기 때문에 탑승객이 생존해 있을 확률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탑승객들의 시신 일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유가족들을 지원할 160명 규모의 전문가를 파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 취재 : 고별(베이징)/영상 편집 : 고별(베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