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아영

NFT, 돈 되는 투자처일까? 거품일까?

입력 | 2022-04-13 20:14   수정 | 2022-04-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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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NFT의 세계를 취재한 김아영 기자와 함께 궁금한 점들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NFT가 왜 이렇게 뜨고 있는 걸까요?

◀ 기자 ▶

명품 가방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아요.

같은 명품 가방도 한정판으로 발매하면, 값이 훨씬 비싸잖아요.

NFT는 디지털 세계에서 일종의 한정판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지금 이 작품은 작가가 직접 가상현실 안경을 쓰고 디지털 펜으로 그렸습니다.

실물이 존재하지 않는 디지털 파일이니까, 무한정 복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 NFT로 딱지를 붙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 됩니다.

◀ 앵커 ▶

그래도 가상세계 속 땅이 몇천만 원에 거래되거나, 아바타 옷이 몇십만 원에 거래되는 건 이해하기 쉽지 않아요.

혹시 거품 아닐까요?

◀ 기자 ▶

거품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 그림들은 요즘 뜨고 있는 디지털 NFT 작품 시리즈입니다.

이 중 하나가 지난달에 7억 원에 팔렸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리즈 중 또 다른 그림은 14만 원에 팔렸거든요.

◀ 앵커 ▶

5천 배나 차이가 나네요.

물론 예술작품들이니까 그럴 수 있는데, 그래도 잘 설명은 안 되는 것 같아요.

◀ 기자 ▶

그래서 거품 논란이 생기는 겁니다.

실제로 작년만 해도 NFT는 내놓는 족족 완판되고 웃돈까지 붙었는데, 3월부터 좀 달라졌습니다.

세계 최대 거래소의 3월 거래량이 고점 대비 80%나 줄어들었고, 평균 판매가격도 절반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큰 폭의 조정을 거칠 거고, 옥석이 가려지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커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아영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나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