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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돈바스 공세 시작"‥미국발 공격용 무기 속속 도착
입력 | 2022-04-19 20:22 수정 | 2022-04-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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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지상 공격이 시작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습니다.
폴란드에서 취재하고 있는 김건휘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러시아군의 돈바스 공격은 오늘 아침에 알려졌는데요, 지금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1단계 작전′을 마무리하고 돈바스 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지 3주가량 지나섭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알렸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한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습니다. 러시아군 전력 중 상당 부분이 이 전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돈바스 지역 일부 도시가 폭격을 맞고 건물들이 파괴됐습니다.
아직은 전세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아직 뚜렷하지 않습니다.
공격이 시작되긴 했지만 지금으로선 러시아의 본격적 공세를 앞둔 예비단계 정도로 보인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앵커 ▶
돈바스 지역은 양측 모두 전력을 집중하게 될 거 같고요.
어제 김 기자가, 전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잖아요?
러시아군 폭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 합니까?
◀ 기자 ▶
네. 어제도 서부도시 르비우에 러시아군 포격이 있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내 16개 주요 목표를 타격했다고 했고 미사일 표적이 수백 곳에 달했다는 서방 측 언론보도도 있었습니다.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도시를 완전히 점령하려는 러시아군을 막으려는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들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올가/마리우폴 주민]
″솔직히 괜찮지 않아요. 공습 이후 정신적인 문제가 생겼어요‥비행기 소리를 들으면 도망가게 됐어요.″
미국에서 출발한 공격용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장갑차, 곡사포, 수송헬기 같은 것들인데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면 지상전에 대비한 것들입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이 이러한 지원 무기들을 다룰 수 있도록 훈련까지 시킬 거라고 했습니다.
미국이 전쟁에 더 개입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전쟁의 긴장도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MBC 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위동원 /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