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덕영

계속 떨어지는 자산 가격 - 내년에 거품 붕괴 올까?

입력 | 2022-05-10 20:25   수정 | 2022-05-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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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유럽, 한국 할 것 없이 전 세계 증시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1년 반만에 2천6백 선이 무너 졌는데요.

불과 1년 만에 분위기가 왜 이렇게 달라진 걸까요?

거품 붕괴에 대한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다우존스 2%, S&P500 3%, 나스닥 4%.

미국의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물가만 오르고 경기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 때문입니다.

특히 작년에 한창 잘 나가던 빅테크 기업들이 줄줄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와 비교해 넷플릭스 -70%, 아마존 -35%, 마이크로소프트 -19%, 애플 -16%를 기록 중입니다.

한국도 비슷합니다.

코스피는 1년 반만에 2천6백 선이 무너졌습니다.

작년에 공모주 열풍을 주도했던 주식들의 현재 성적은 처참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점 대비 -66%.

카카오페이는 고점 대비 -63%.

3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1년 전만 해도 그렇게 뜨거웠던 자산 시장.

이제는 거의 모든 자산 가격이 빠지고 있습니다.

물가를 잡을 수 있을지, 경기만 꺼뜨리는 건 아닌지,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승택/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금리를 올리는 목표 자체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제 시장이 그걸 못 믿고 있는 거죠. 물가는 물가대로 못 잡고 리세션(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꼭 1년 전 모든 자산가격이 폭등하고 있을 때, 월스트리트저널은 ″광란의 1920년대와 비슷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광란의 1920년대는 1929년 대공황으로 처참하게 끝났습니다.

그런 경고는 지금도 나옵니다.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내년에는 저는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지금 주식시장의 거품이 붕괴되는 과정이 아직 끝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집값도 거품이 발생했는데 붕괴되리라고 보고 있거든요.″

정말 거품 붕괴가 현실화될까?

지금 세계 경제는 모든 게 불확실한 상황처럼 보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