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구민

사흘 연휴 시작되자 전국이 '북적'‥제주도 18만명 예상

입력 | 2022-06-04 20:01   수정 | 2022-06-0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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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진 뒤 처음 맞이하는 연휴의 첫 날이었죠.

공항은 물론이고 전국 휴양지가 하루 종일 붐볐는데요.

특히 제주도에는 이번 연휴 동안 18만 명이 찾을 걸로 예상됐습니다.

손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탑승 수속을 하려고 기다리는 줄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방역용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렸지만 설레는 표정까지는 가리지 못했습니다.

시민들이 20미터씩 겹겹이 줄을 서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휴 첫날인 만큼 공항에 관광객들이 부쩍 많아진 겁니다.

[손새봄]
″(제주도를) 예전에 갔었어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이번에 간다니까 너무 설레요.″

연휴 시작 전인 어제 김포공항을 뜨고 내린 비행기는 483편으로 평소보다 50편 이상 많았습니다.

반대로 제주공항은 도착하는 곳이 붐볐습니다.

오늘 하루 제주도에 도착한 관광객은 약 4만5천명.

연휴가 끝나는 모레까지 18만명 가량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숙소 예약률은 80% 정도로 올랐고, 지난해 5% 정도였던 전세버스 이용률도 20%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김수아]
″제주도 오니까 모래도 파고, 조개도 잡고, 물속에도 들어가서 엄청 좋아요.″

커다란 모래작품이 세워진 부산시 해운대 바닷가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스탠드업 패들 보트′ 국제대회와 기부 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일상회복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윤소미]
″마스크 착용을 안 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코로나도 완화되고 많은 분들이 나와서 액티비티 운동을 하셨으면‥″

멀리 떠나지 못한 시민들은 도심의 캠핑장을 찾았습니다.

[정세원]
″오랜만에 밖에도 나오니까 해방된 느낌이고 자유로워진‥ 기대도 많이 됐고 캠프를 안 해보다가 오니까 더 새로운 거 같아요.″

연휴 첫날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로 시작됐지만 오늘 밤 제주도부터 시작된 비가 모레 중부지역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최고 100밀리미터의 제법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지만, 가뭄 해소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김보성(제주), 이보문(부산) /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