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서혜연

북한 당 전원회의 돌입‥7차 핵실험 결정하나?

입력 | 2022-06-09 20:08   수정 | 2022-06-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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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의 7차 핵 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중앙 위원회 전원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핵 실험 단행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 건물로 당 간부와 군 간부들이 줄을 서 입장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섭니다.

북한은 당 정치국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하셨습니다. 전원회의는 상정된 토의 의정(토의할 사안)들을 일치 가결로 승인했습니다.″

당 전원회의는 북한이 정책 노선을 결정하는 주요 회의체로, 앞서 북한은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7차 핵실험 실행에 대한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9월 6차 핵실험 당시에도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핵실험 진행에 대한 결정서를 채택한 뒤, 핵실험에 나섰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정은 시대 들어와서 모든 중요 결정에 있어서 당의 권위를 가진 회의체에서 하는 사례가 많았고 아마 7차 핵실험도 당 전원회의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회의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내부 선전효과를 높이기 위해 회의 도중이나 회의를 마친 뒤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풍계리 핵실험장은 갱도 복구와 내외부 장비 연결 등 대부분 준비를 마치고 갱도 되메우기 등 일부 작업만 남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 군 당국은 핵실험에 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편집 :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