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현주

"성동이 형과 갈등은 없을 것"‥장제원 '민들레' 불참 선언

입력 | 2022-06-11 20:21   수정 | 2022-06-11 20:2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국민의힘 안에서의 친 윤석열계 의원들 모임인 ′민들레′의 발족을 놓고, 이른바 윤핵관의 핵심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었죠.

장 의원이 결국 모임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윤핵관 내부의 갈등은 일단 봉합된 모양새인데, 이준석 대표 측과의 주도권 경쟁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임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장제원 의원이 SNS를 통해 친윤석열계 의원 모임인 ′민들레′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장 의원은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라면서, ″윤석열 정권에서 성동이 형과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계파 모임으로 인한 당내 분열을 우려하며, ′민들레 모임′에 대한 반대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다른 또 계파를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프레임이 형성되고 그렇게 비치는 측면에 대해서는 이것을 다시 당초의 의도대로 이거를 만드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것이 아닌가‥″

장 의원은 여러 언론과의 통화에서 ″순수한 의원 모임″이라며, ″당내 분열 우려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지만, 윤핵관의 핵심인 두 사람의 갈등설로 확산하자, 결국, 모임 불참을 선언한 겁니다.

′민들레′ 모임의 출범도 당분간 유보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모임 준비에 앞장섰던 이용호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예정했던 15일 출범은 어려울 것 같다″며, ″인적 구성을 다양화하든지, 다시 정비해 출범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천하람/국민의힘 혁신위원(MBC라디오 ′정치인싸′)]
″이렇게 가면 저는 민들레 모임은 거의 좀 사그라들지 않을까‥누가 봐도 장제원 의원이 이 모임의 핵심이셨을 것 같거든요.″

하지만 친윤계 의원들과 이준석 대표 사이의 당내 주도권 경쟁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특히 오는 24일 당 윤리위가 이 대표의 성비위 무마 의혹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이 대표의 거취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 의원의 모임 불참에 대해 이 대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신 취임 1주년 당 대변인 논평을 통해 자신의 성과를 강조하며, 남은 임기 1년 동안 당내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 영상편집 : 최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