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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제보는 MBC] 학교 급식에 또 개구리 반찬?‥"급식 못 믿겠다" 분통
입력 | 2022-06-15 20:29 수정 | 2022-06-1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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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말, 서울의 한 고등학교 급식 열무김치에서 개구리 사체 일부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서울의 또 다른 고등학교의 점심 급식에서도 개구리가 발견됐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선 ″급식을 믿지 못하겠다″며 급식 거부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제보는 MBC 차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배식된 점심 급식판입니다.
열무김치국수와 찐만두가 나온 가운데, 반찬인 단무지 옆에 개구리 사체가 놓여 있습니다.
받아든 열무김치국수 안에서 발견한 학생이 건져 놓은 겁니다.
[해당 학교 학생]
″오늘 중식에 김치말이국수 안에서 개구리 사체가 나왔는데요. 이게 개구리가 통으로 나온 상황이라서요.″
학생 1,100여 명 규모인 이 학교는 3학년부터 차례로 같은 급식실에서 점심을 먹는데, 문제의 개구리는 2학년 학생이 먹을 때 발견됐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지난 4월에는 유통기한이 지난 초코우유가 제공되기도 했다″며 ″학교 급식을 믿을 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 학생]
″엄청 찝찝해요. 그래서 석식 안 먹고 나온 거…″
[해당 학교 학생]
″친구들이 비위가 안 좋아진 거 같아서 급식 못먹겠다고…″
학교 내부에선 ″해당 사태에 대해 논의 중이며, 김치 공급업체에 연락을 취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이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학교 측은 현재까지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
″정확하게 몰라요. 죄송합니다.″
다만 가정통신문을 통해서는 ″김치 납품업체와의 계약을 즉시 파기했고 납품받은 식자재도 전부 폐기했다″며 ″학생과 학부모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2주 전 개구리가 나온 열무김치를 납품한 업체와 오늘 급식업체는 서로 다른 곳″이라면서 ″한국농수산식품공사 등과 함께 급식 업체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이혜지